영화<드림> 리뷰- 정보 소개, 줄거리, 감상평

1. 영화 <드림> 정보 및 등장인물 소개

 

영화 '드림'은 2023년 4월 26일에 개봉한 축구를 소재로 한 한국 영화입니다. 12세 이상 관람가로 장르는 드라마, 코미디이며 러닝 타임은 125분입니다. '극한직업'을 연출한 이병한 감독님 작품이고 주연으로 박서준, 아이유가 나오고 조연으로는 김종수, 고창석, 정승길, 이현우, 양현민, 홍완표, 허준석, 이하늬, 이지현, 백지원이 나옵니다.

이 영화는 2010년 대한민국이 처음 출전한 홈리스 월드컵 실화를 바탕으로 한 영화입니다.

 

2. 영화 <드림> 줄거리 요약

 

아무리 노력해도 만년 2등인 축구선수 윤홍대(박서준)는 시합을 망치고 경기장에서 나가던 중 수배 중인 자신의 엄마(백지원)를 들먹이며 기분 나쁘게 인터뷰하는 한 기자를 폭행하고 선수생활의 위기를 겪게 됩니다. 그가 속해 있는 소속사 사장은 홍대에게 대한민국 대표로 홈리스 월드컵 대회에 나가려는 노숙자들로 이루어진 축구팀 감독직을 제안합니다. 홍대는 내키지 않지만 자신의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한 방법으로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이고 축구팀을 다큐로 제작하려는 방송국 PD 소민(아이유)과 만나게 되는데 처음부터 둘은 티격태격 대며 싸우기에 바쁩니다.

홍대는 대표 선발를 앞두고 노숙자들을 만나서 그들의 실력을 테스트해 보지만 역시 형편없는 실력에 오합지졸이었고 소민은 대표 선발을 실력이 아닌 사연 중심으로 뽑자고 말해 그를 더 화나게 만듭니다. 소민의 설득에 홍대는 마지못해 감독직을 맡게 되고 환동(김종수), 효봉(고창석), 범수(정승길), 문수(양현민), 영진(홍완표), 이 다섯 명을 대표로 선발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범수 아저씨가 그만두겠다고 나오질 않고 소민과 홍대는 그를 설득하기 위해 찾아가지만 그는 자신이 사랑하는 여인 진주(이지현)의 고시원비를 벌어야 해서 축구를 못한다고 소민은 진주와 함께 잠깐 인터뷰를 해달라고 부탁합니다. 그런데 진주는 홍대를 보고 미남 축구선수가 좋다고 하면서 그에게 호의를 보이자 범수는 축구팀 연습에 나와서 열정적으로 훈련을 합니다. 급기야 유일하게 볼을 찰 수 있는 환동의 발목을 부러뜨리게 하고 대표팀에서 어쩔 수 없이 빼려고 하지만 환동은 자신의 잘못으로 헤어진 아내와 딸에게 방송을 통해 자신의 바뀐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며 팀에서 빼지만 말라고 애원합니다.

환동을 대신 할 스트라이커를 찾던 중  인선(이현우)이라는 아이를 알게 되고 그를 찾아갑니다. 약간의 지적장애가 있는 인선은 참가하겠다고 하지만 막상 연습에는 나오지 않고 팀을 관리하는 국장(허준석)으로부터 인선의 사연을 듣게 됩니다. 인선이 자신의 삶을 바꿔주고 실종된 여자를 찾고 있다는 걸 알고 홍대는 인선을 찾아가 월드컵에 출전하고 방송에 나가 그녀에게 자신이 애타게 찾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라고 합니다.

팀이 꾸려진 대표팀은 홍대의 지휘로 어설프지만 진지하게 훈련에 임하던 중 연습장에 효봉의 딸이 찾아오고 그의 사연을 알게 된 소민은 마음대로 홍대의 집을 부녀에게 빌려주고 홍대는 진주의 고시원에 잠깐 얹혀살게 됩니다. 홍대는 진주가 축구를 좋아하고 관련된 상식을 많이 알고 있는 것을 알고 그녀와 더 가까워집니다.

드디어 대표팀 첫 연습상대가 잡히는데 효봉의 딸이 다니는 초등학교 축구팀과의 시합이었고 전반전은 점수 하나 못 올리며 경기를 엉망으로 하지만 후반전엔 연습한 효과가 점점 나타나며 역전승을 거두게 됩니다. 그렇게 한 팀으로 점점 모습을 갖춰가고 있는 와중에 후원금을 한 군데도 받을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소식을 듣게 되고 엎친데 덮친 격으로 홍대는 사기치고 도망 다니던 엄마가 잡혀서 유치장에 가게 되는 일이 생기게 됩니다. 홍대는 합의금만 얘기하는 엄마에게 화풀이를 하고 집으로 돌아가던 중 동네 불량배들에게 괴롭힘을 당하고 있는 진주를 발견하고 그녀를 도와주다가 폭행건으로 고소를 당하게 됩니다. 하필 cctv도 없는 데다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진주마저 증언을 해줄 수 없는 상황이 되어 홍대는 폭행가해자라는 누명을 쓰고 이미지가 추락하게 되는데 축구팀 멤버들이 한 명씩 담당 형사를 찾아와 홍대의 결백을 주장하고 같이 홍대와 활동했던 전 축구팀 선수까지 찾아와 홍대의 결백을 밝히기 위해 노력하자 소민은 유일한 증인 진주를 찾아가 증언을 부탁합니다. 

 

사건이 일어난 현장에서 담당 형사와 소민이 진주를 데리고 증언진술을 듣던 중 아파트 주민 한 명이 핸드폰으로 사건 당시 영상을 찍은 걸 알고 소민은 그동안 대표팀 훈련하면서 찍은 영상과 핸드폰 증거 영상을 편집해 인터넷에 유포시키고 홍대는 순식간에 영웅으로 떠오르게 됩니다.

홍대의 이미지가 좋아지자 소속대표는 월드컵 행사는 뒤로하고 다른 예능에 홍대를 집어넣으려고 하고 홍대는 엄마의 합의금 때문에 소속사와 돈을 받고 그 예능에 출연하기로 합니다. 대표팀 멤버들에게 자신은 월드컵에 함께 갈 수 없다고 말하고 합의금 덕분에 유치장에서 나온 홍대의 엄마는 집에서 같이 홍대의 예전 청소년 국가대표팀 영상을 보면서 홍대에게 조언을 해줍니다. 홍대는 결국 소속사 대표가 제안한 예능에 출연하지 않고 홈리스 월드컵 대표팀에 합류하기 위해 공항에 나타나고 함께 헝가리로 떠납니다.

그곳에서 다른 나라의 경기를 본 대표팀은 자신들과 다른 엄청난 실력들에 기가 죽고 코스타리카와의 첫 경기에 완패를 하고 맙니다. 극적인 장면을 연출해야 하는 소민은 홍대에게 승리를 요구하고 효봉은 월드컵 개최 기념 축제에서 춤을 추다가 팔목 부상을 입게 되자 브라질 용병 두 명을 팀에 합류시키게  됩니다. 월등한 실력으로 용병들은 팀에 첫승을 안겨주지만 상대팀과 관중들로부터 정당하지 못한 승리라고 야유를 받게 되고 강팀 독일과의 경기를 앞두고 홍대는 팀원들에게 승리가 다가 아니고 기록이 아닌 기억을 남기기자고 하고 팀원들은 모두 끝까지 뛰겠다고 합니다.

 

홍대도 선수들에게 진지한 코칭을 하고 선수들도 전과 다른 모습으로 경기에 임하며 최선을 다하자 관중들도 점점 한국을 응원합니다. 선수들은 몸이 부서지고 쓰러지는 한이 있어도 끝까지 최선을 다하고 결국 5대 1로 패하지만 1골이라도 넣고 많은 실점을 하지 않은 결과에 모두 기뻐하고 관중들도 오히려 한국팀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대표팀은 남은 경기 선수 모두 함께 소화해 내며 최우수 신인팀 수상까지 하게 되고 월드컵 대표팀 다큐는 방송에서 대박이 나게 됩니다. 멤버들은 각자 이루고자 하는 소원을 이루게 되고 축구단은 여기저기서 넘치는 후원까지 받게 됩니다.

홍대는 자신이 소속했던 팀에 복귀해서 그동안 함께 했던 멤버들의 응원을 받으며 성공적인 경기를 치르며 영화는 끝이 납니다.

 

 

3. 영화 감상평

 

처음에 이 영화를 볼 때는 '극한직업'을 연출했던 이병헌 감독님의 작품인 줄 모르고 보게 됐는데 알고 다시 보게 되니 웃음 코드가 좀 비슷한 점이 있는 것 같았습니다. 그런데 스포츠 영화이고 나오는 인물들의 성장과 감동을 보는 관객들에게 보여줘야 한다는 점이 너무 강하게 작용했는지 내용이 조금 식상하고 뻔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나오는 주연, 조연 배우들이 화려해서 연기는 볼만했지만 특별한 반전이나 내용의 긴장감은 없어서 큰 기대를 하지 않고 가볍게 보기에 좋은 영화였습니다. 하지만 홈리스 월드컵이 실제로 있는지는 이번 영화를 통해 알게 되었고 노숙자들에 대한 사람들의 편견을 조금은 벗어낼 수 있는 영화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 박서준은 축구선수로 나와서 따로 연습을 한 건지 원래 축구를 잘하는 건지 그의 팬뿐만 아니라 영화를 보는 관객들이  멋지게 축구하는 그의 모습을 실컷 볼 수 있는 영화임에 틀림없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