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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헤어질 결심>- 영화 소개 및 등장인물, 영화 감상평

by 최강윰악마 2023. 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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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헤어질 결심> 소개 및 등장인물

 

영화 '헤어질 결심'은 2022년 6월 29일 개봉한 박찬욱 감독의 영화입니다. 영화 '아가씨'이후 6년 만에 나온 박찬욱 감독의 11번째 장편영화로 제75번째 칸 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으로 감독상을 수상한 작품입니다. 장르는 멜로, 로맨스, 드라마, 서스펜스, 미스터리, 누아르입니다.

출연진으로는 박해일, 탕웨이, 이정현이 주연이며, 박용우, 고경표, 김신영, 정영숙, 유승목, 박정민, 서현우, 정이서, 이학주가 조연으로 나오며 상영시간은 138분, 관람등급은 15세 이상입니다.

 

2. 영화 줄거리 요약

 

산 정상에서 추락한 한 남자의 변사사건이 발생한다. 담당 형사인 해준(박해일)은 그 남자의 아내 서래(탕웨이)와 사건으로 마주하게 됩니다. 서래는 남편이 죽었는데도 울거나 동요하지 않고 오히려 " 산에 가서 안 오면 걱정했어요, 마침내 죽을까 봐."라는 말을 하며 다른 유가족과 다른 모습을 보이며 경찰의 용의 선상에 오릅니다.

해준은 사건당일의 당일의 알리바이 탐문과 신문, 잠복수사를 통해 서래를 알아가면서 그녀에 대한 관심이 점점 커져가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반면 서래는 좀처럼 속을 짐작하기 어려운 말과 행동을 하고 해준이 자신을 의심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조금의 망설임도 없이 그를 대하기 시작합니다.

사실 해준의 아내 (이정현)으로부터 살인과 폭력이 있어야 기쁜 남자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사건에 진심인 형사이고 서래는 남편의 폭력에 시달리면서도 한국에서 추방될 수도 있다는 사실 때문에 두려워서 신고할 수 없었던 사람이었습니다. 누구에게 어떤 것도 바라지 않고 그저 덤덤하게 살아왔던 서래에게 해준의 존재는 무언가를 바라고 의지하게 돼는 사람이 되어버렸습니다. 

 

점점 가까워진 둘은 용의자와 형사가 아닌 사랑이라는 감정으로 정의할 수 없는 어떤 관계가 되어버리게 되는데 해준은 우연히 서래의 범죄를 입증하는 단서를 발견하게 되지만 서래를 보호하기 위해 그 증거를 덮어버리고 그녀의 곁을 떠나게 됩니다. 그로부터 1년 후 어느 날, 해준의 곁에 다시 서래가 나타나게 되고 그녀는 또 다른 남자, 호신(박용우)과 재혼한 상태였습니다. 하지 마 해준에게 살인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죽은 남자는 바로 서래의 남편 호신이었습니다. 해준은 서래에게 "내가 그렇게 만만합니까"라고 소리치며 이번에는 그녀가 살인범이라는 증거를 찾기 위해 혈안이 된 상태로 계속 그녀를 의심합니다. 

결국 진범은 다른 사람으로 밝혀졌지만 서래는 예전 사건의 증거물이었던 휴대폰을 해준에게 건네고 바닷가 해변에 구멍을 파고 그 속에 들어가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그런 서래를 찾기위해 해준은 계속 서래의 이름을 해변에서 부르며 영화는 끝이 나게 됩니다. 

 

 

3. 영화 보고 난 느낌, 감상평

 

영화를 보면서 계속 궁금한 게 있었는데 과연 첫 번째 남편은 정말 서래가 죽였을까 다른 진실이 있을까 였습니다. 그리고 두 사람의 감정은 무엇인지, 사랑의 감정인지 명확히 정의를 내리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탕웨이의 마지막 선택이 남겨진 해준에게 너무 잔인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첫번째 남편의 죽음, 자신의 죽음 모두 해준에게 미결사건으로 남겨져 계속 해준을 괴롭게 할 것이기 때문입니다. 어떻게 보면 자신을 끝까지 믿지 못하고 자신의 마음을 배신한 해준에 대한 서래의 복수인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론 그에게 끝까지 기억에 남는 존재가 되고 싶은 그녀의 욕망으로 해석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영화에서 여러 의미심장한 명대사들이 있었는데 서래의 대사 중 " 당신이 사랑한다고 말할 때 당신의 사랑이 끝났고 당신의 사랑이 끝날 때 나의 사랑이 시작됐다." , "당신의 미결 사건이 되고 싶어요."라는 말이 있었고 해준의 대사 중엔 " 제가 언제 사랑한다고 했죠?", "우는구나, 마침내"라는 말이 있습니다. 서래와 해준의 마음 상태 관계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영화가 전체적으로 자극적인 장면이나 직접적으로 표현이 없던 영화였지만 워낙 두 배우가 감정연기를 잘하기도 하였고 영화의 결말이 궁금해서 끝까지 집중해서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괜히 칸 영화제에서 상을 받은 게 아닌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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