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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리뷰

영화<길복순>리뷰-전도연표 킬빌, 영화 정보,줄거리, 감상평

by 최강윰악마 2023. 4.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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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영화 <길복순> 정보, 등장인물

 

 '길복순'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로 2023년 3월 31일에 개봉하였습니다. 청소년 관람불가로 장르는 액션, 스릴러입니다. 변성현 감독님이 연출하였고 전도연, 설경구, 김시아가 주연으로 나오고 이솜, 구교환, 이연이 조연이며 대한민국에서 내로라하는 여러 배우들이  특별출현으로 나옵니다. 러닝타임은 137분이고 영화 마지막에 쿠키영상이 짧게 있습니다.

 

2. 영화 줄거리,내용

 

길복순(전도연)이 임무를 수행하는 듯한 장면으로 시작합니다. 임무란 바로 청부살인으로 일본 야쿠자를 죽이는건데 황정민이 특별 출연으로 나옵니다. 성공적으로 임무를 수행하고 길복순은 평범한 엄마로서의 삶을 이어갑니다.  사람을 죽이는 데에는 냉정하고 그 세계에서는 전설로 통하는 에이스이지만  10대인 딸 재영(김시아)만큼은 마음대로 되지 않고 관계가 더 악화되는 상황입니다. MK 엔터라는 회사로 위장 취업해 돈도 벌만큼 벌고 남부럽지 않게 살지만 딸을 위해서 마지막 임무를 마치고 퇴사하기로 결심을 합니다.

MK 엔터 대표 차민규(설경구)는 복순을 처음 청부살인의 세계에 발을 딛게 한 인물로 복순에게 남다를 애정을 가지고 있습니다. 복순이 은퇴하지 않고 다시 재계약해서 자신 옆에 두려 하지만 동생 차민희(이솜)는 그런 오빠가 이해가 되지 않고  복순에게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습니다.

복순은 차민규에게 에이급 임무를 받게 되고 신입 후배 영지(이연)와 같이 수행하는데 우연히 살인을 청부한 사람이 자신이 죽여야 하는 청년의 아버지임을 알게 됩니다. 자신의 정치생명때문에 아들을 죽이려는 것을 알게 된 복순은 임무를 실패한 척하며 죽이지 않게 되고 민규는 재계약을 위해 모르는 척 넘어가려 하지만 눈치가 빠른 차이사는 복순을 살려두지 않으려 합니다.

그러던 중 딸 재영이 같은 반 남자친구의 목을 가위로 찌를 사건이 발생하게 되고 복순은 딸이 여자를 좋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거기다 아끼는 후배 희성(구교환)이 차이사의 지시에 자신이 실패한 임무를 실행한 걸 알게 되고 함께 친하게 지냈던 후배들에게까지 공격을 받게 됩니다. 다행히 후배 영지가 복순의 편에 서서 겨우 살아나지만 민규의 분노를 사게 되고 후배 영지까지 죽임을 당하게 됩니다. 

회사로 찾아간 복순은 차이사를 처리하고 민규에게 선전포고를 하게 된다. 딸 재영과 저녁을 먹으며 서로를 이해하며 가까워지지만 민규와의 마지막 대결을 앞두고 불안한 마음을 감출수가 없습니다.

복순은 마침내 민규를 찾아가고 앞일을 내다볼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진 복순은 여러가지 수로 민규를 공격하는 상상을 하지만 절대 이길 수 없다는 걸 알고 그의 유일한 약점인 자신을 언제부터 좋아했냐는 질문을 하며 민규를 흔들어 놓습니다. 민규를 죽이는 데 성공하지만 그 모습을 민규가 사람을 시켜 딸 재영에게 생중계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고 급하게 집으로 향하지만 재영은 자고 있다가 아무 일 없다는 듯이 엄마를 맞이합니다.

 

 

 

 

3. 영화 후기 및 감상평

 

여성이 킬러로 나오는 영화를 많이 보지는 않았지만 이 영화는 처음부터 우마 서먼이 나오는 영화 '킬빌'을 연상케 했습니다. 길복순이 사람을 죽일때 슬로 모션으로 액션을 그려내다가 빨리 감은 듯이 장면을 표현할 때, 길복순이 자신이 상대방과  싸우는 여라가지 수를 상상하고 그 결과를 예측해 내는 장면 등이 좀 비슷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전도연의 액션은 영화 '협녀' 이후에 오랜만에 보기도 했고 시간이 많이 흘러 나이가 들기도 해 액션장면이 처음에는 조금 어색하다는 느낌이 들었지만 영화 중반 이후에는 좀 더 자연스러워지고 많이 노력했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딸 재영이와의 갈등을 같이 그려내는 요소는 굳이 재영이의 동성애가 내용 전개에 필요한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차라리 재영이 싸움을 잘하는 유전자를 물려받아 일진으로 말썽을 피워서 킬러인 엄마가 다른사람을 때리면 안 된다는 말로 훈육을 하는 모순이 더 극적이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결국 복순이 민규를 죽일것이라는 예측을 했지만 마지막 결말이 뭔가 애매하게 끝내는 건 아닌가 했는 쿠키 영상을 보니 그냥 복순과 재영이 자신들을 괴롭히는 숙제를 다 끝내고 모녀가 행복하게 산다는 결말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좀 잔인한 장면들이 있긴 하지만 여성 킬러라는 한국에서 다소 보기 힘든 소재를 여러 훌륭한 배우들이 지루할 틈이 없는 영화로 만들어 준 것 같아서 아쉬운 점이 많지만 재미있게 본 영화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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